평범함

여의도 #2

coolkiminus 2023. 12. 2. 13:02
728x90

여의도 #2

1990년~2000년 사이에 전 10~20대였습니다
참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냈던...

이 시기에 기억나는 것들 몇가지를 보면
이 전 글에도 올렸던 여의도 광장이 사라졌습니다
혹시 여의도 이전에 공항이었다는건 아시나요? 그 활주로를 광장으로 남겨뒀었는데,
그걸 이제 공원으로 바꿨습니다 꽤 긴 시간 공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두번째로는 지금은 진짜 애증인 '주식' 시장의 거래소인 증권거래소가 생겼습니다
제 기억엔 저도 부모님께서 일보러 가실 때 한 두번 따라간 기억이 있네요
하...내 물려있는 주식은 언제 복구..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하철입니다!!
사실 여의도는 90년 중반까지 버스로만 다닐 수 있는, 정말 교통편이 최악이었습니다
다른 동네 사람들이 버쓰 끊기면 배타고 들어가냐고 했던...


아무튼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보통 버스 타고 대방역 1호선으로 이동 후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런 여의도에 드디어 지하철 5호선이 생겼죠!
정말 삶 자체가 편해졌습니다
뭐 당시 자차를 이용한 것도 아니었기에 집 근처에 지하철이 생긴 건
사람의 활동 반경을 더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뭐 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봐도 어떤 호재거리보다 결국 교통 관련 호재는 어떤 상황에서도
집값을 끌어올리는 힘이 되더군요

어쨋든 이 시기부터 아마 여의도가 예전 아파트 많아서 돈 있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느낌에서 회사들, 특히 금융회사들이 속속 들어오며 금융허브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전 그때 어려서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단 하나 느꼈던건 오후 12시의 여의도와 오후 8시의 여의도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여의도는 서여의도는 직장인 동여의도는 거주자가 주로 있는 지역으로 구분되어
오후 12시의 여의도는 엄청난 직장인들로 동네 자체가 활기차다면 오후 8시는 적막함마저 감도는 그런 조용한 동네로 변했고, 특히 주말에는 길에서 사람 보기 힘들 정도였죠

음..그리고 또 기억나는건 '불꽃놀이' 63빌딩 앞 한강에서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가 2000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정말 굉장히 싫었습니다! ㅎㅎㅎ
뭐 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휴대폰이 안터집니다 그날은...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안터져요
그리고 불꽃놀이를 지금은 딱 하루만 하지만 처음에는 한 4~5일 했어요
참가하는 나라별로 했던 기억이...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나가면 정말 길거리가 더러웠습니다
물론 지금은 고생하시는 미화원분들로 전혀 더럽지 않죠!
최초에는 차량 통제나 그런 게 없어서 정말 아비규환이었어요! ㅠ,.ㅠ
뭐 그래도 지금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서 굉장히 보기 좋고 기다려지는 행사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벚꽃축제! 축제라는 이름이 붙어서 운영한건 여의도에선 이게 처음이었던거 같네요!
사실 여의도에 오래 살면 감흥이 없는게 3가지 있습니다

1. 불꽃놀이....(사람만 많고 시끄럽고 휴대폰 안터지고 등등)
2. 벚꽃놀이....(사람 계속 많고, 길거리 음식점들 연기에 냄새에 쓰레기, 꽃잎 차에 떨어져서 매번 청소해야 하고 등등)
3. 연예인....(지금은 방송국이 많이 옮겼지만 여의도 오래 산사람들은 신기해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매년 화사하게 피는 벚꽃을 보면 기분은 좋아요! 


2000년 이후는 제가 여의도를 잘 모릅니다!
그 전에 군대에 있었고, 제대 후 꽤 긴시간 혼자 외국에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 여의도 포스팅은 여의도에서
제가 살봤던 아파트들에 대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뭔가 점점 부동산 디테일 블로그가 되는거 같지만, 여기 까지입니다! ㅎㅎ

그럼 뿅!

728x90